[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석유수요 회복과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상승한 32.5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6달러 하락한 34.6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한 33.18달러에 마감됐다.

19일 국제유가는 중국 석유수요 회복,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의구심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혼조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석유수요가 달러당 1,300만배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Energy Aspect는 중국의 석유수요가 디젤을 중심으로 완전한 회복(full recovery)에 대한 긍정적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TI 6월물이 만기일이 도래했으나 지난달과 같은 혼란(마이너스 유가출현)은 초래되지 않았고 오히려 6월물이 차월물인 7월물 보다 높게 거래됐다.

미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Moderna가 1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rasia Group의 한 전문가는 석유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세계적 경기침체와 신흥시장에서의 잠재적 질병발생 가능성이 석유수요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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