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서울 강동에 주유소, LPG·전기·수소충전소가 결합된 융복합충전소가 문을 연다. 올해 최초 준공된 충전소로서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동부권역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충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사례로서 현대자동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향후 충전소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강동충전소는 기존 주유소, LPG충전소, 전기차충전소에 수소충전소가 결합된 형태로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으로서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의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대표적 사례이다.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광주 남구(29일), 충북 청주(2기, 6월1일)에 이어 전북 완주(6월3일), 충북 음성(6월4일), 충북 충주(6월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 등 8기의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준공돼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충전소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해외업체 인력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져 준공전 시운전이 지연돼 준공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었으나 정부의 필수 해외인력 ‘14일 자가격리의무’ 면제 프로그램 활용, 해외업체와 국내 시공사와의 온라인 시운전 등을 통해 이번에 대규모로 준공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말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2019년 12월)‘을 철저하게 이행해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정부 R/D 지원 등을 통해 현재 40% 수준에서 2022년까지 62%, 2030년까지 100%까지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 경우 구축비용이 70%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수소경제홍보 T/F’주관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도 재개해 수소충전소의 안전관리현황 등에 대해 현지 주민들에게 상세히 전달하고 있으며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 등 홍보․교육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전반에 대해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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