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기질 개선과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가 13만여대의 노후 택시를 단계적 폐차하는 한편 LPG전환 지원에 나선다.
도심 대기질 개선과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가 13만여대의 노후 택시를 단계적 폐차하는 한편 LPG전환 지원에 나선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중동의 대표 산유국인 이란이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 택시 LPG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Bijan Namdar Zangeneh) 이란 석유장관은 “유해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노후차 배기가스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가솔린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후 택시 13만여대를 단계적으로 폐차하고 LPG 등 대체연료 차량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president.ir)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택시 운전자에게 전환 지원금과 유가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 4월 경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 석유 매장량 4위 국가인 이란은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이 노후화돼 가솔린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그동안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소비자가격을 낮춰왔지만 미국의 경제제재와 지속된 저유가로 재정난을 겪자 보조금을 삭감해 가솔린 가격이 50% 인상된 바 있다.

이란택시협회(Iran Taxi Union)는 “이란 전역에 36만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5만대가 노후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LPG택시로의 전환이 급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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