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D사가 세계 최대 12X92DF이중연료 엔진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WinGD사가 세계 최대 12X92DF이중연료 엔진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Winterthur Gas & Diesel(WinGD)사가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저압 오토사이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 이중연료용 12X92DF 선박엔진의 형식승인(Type Approval, T.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중국선박공업(CSSC)이 건조하고 있는 프랑스소재 CMA CGM 사의 극초대형 컨테이너선(ULCS) 시리즈용 제품으로 총 9척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들은 LNG로 구동되는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며 해운 산업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MA CGM사는 지난 2017년 9월 CSSC 산하 Shanghai Waigaoqiao조선(SWS) 및 Hudong-Zhonghua 조선에 2만3,000TEU급 세계 최초로 세계최대 LNG용 엔진이 탑재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한 바 있다.

WinGD사는 이번 선박 탑재용 엔진 제작을 완료하고 이중 연료운전 즉 디젤 및 가스 모드의 전 부하(full-load) 테스트를 거쳐 성능 및 운전 안정성이 확증돼 형식 승인 및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승인 인증식 개최 됐으며 중국 Beijing, Shanghai, 프랑스 Marseille, Paris, 스위스 Winterthur 등 관계자들은“ LNG가 선박연료로 바뀌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Klaus Heim WinGD社 CEO는 “현존하는 가장 큰 이중연료 엔진의 형식승인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선박부문의 액화 천연가스 연료 대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라며 “해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 우리는 이 여정에서의 WinGD의 역할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WinGD사의 R&D 사업부 총괄 Dominik Schneiter 부사장은 “X92DF 엔진 개발로 기존 디젤 선박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배출량이 20% 이상 낮게 됐다”라며 "오토사이클 및 디젤 사이클의 유일한 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되는 기타 친환경 연료 연소 가능한 확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WinGD사의 관계자는 “X-DF 이중연료엔진 기술부문에서 확보된 50만시간 이상의 운전실적 경험과 운전 안정성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확보를 통해 세계 최대의 X92DF 엔진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며 “중소형 첫 이중 연료엔진 출시 이후 채 4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점에 이뤄 낸 획기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WinGD사는 현재까지 약 320기의 X-DF 엔진 공급 및 수주를 달성했으며 X-DF엔진은 2017년 이후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저압 이중연료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