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톤급 LPG도입선.
4만5,000톤급 LPG도입선.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톤당 평균 105달러 상승했던 국제LPG가격이 6월에는 프로판이 오른 반면 부탄은 내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전망에 내렸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의 LPG수요 증가에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이같은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6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오른 350달러, 부탄은 톤당 10달러 내린 33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된 후 확산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LPG가격은 지난 2월 평균 52.5달러, 3월 70달러, 4월 220달러 각각 인하했지만 5월부터 원유 감산 등의 소식에 반등하면서 톤당 105달러 인상된 후 보합세를 보이게 됐다

유가는 떨어지고 국제LPG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하향 안정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7월 국내LPG가격도 인상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9일 현재 환율은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달러당 5.70달러 인상된 1,239.4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월평균 환율은 1,226.95원으로 전달 1,224.13원에 비해 2.82원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1,218.75원에 거래됐던 평균 환율은 4월들어 5.38원 상승한 1,224.1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평균 1,230.43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LPG가격과 환율 등과 같은 변동 요인들을 고려할 때 7월 국내LPG가격은 kg당 최소 1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국제유가와 LPG가격, 수요 변동 등에 따라 국내LPG가격의 변동 요인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으로 소비 부진에 LPG수요 감소 현상이 당분간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얼마나 장기화되느냐에 따라 LPG수요 회복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LPG가격 인상 여파로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산업체, 음식점은 물론 택시 등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6월 국내 LPG가격을 올리게 될 경우 타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질 뿐 아니라 수요 이탈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우려가 있어 7월1일부터 적용되는 LPG가격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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