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인 kg당 165원을 인하했던 SK가스가 6월에는 55원의 LPG가격 인상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OIL,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같은 수준의 LPG가격 인상을 실시할 것이 유력시된다.

코로나19 사태로 LPG소비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충전, 판매 등 LPG공급자는 물론 택시와 음식점, 산업체 등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LPG수입사가 실적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에서는 재고평가손실 여파로 인해 1분기 실적이 4조원 넘게 손실이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던 LPG수입사가 LPG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6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55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LPG가격이 톤당 105달러 인상되면서 국내LPG가격은 kg당 100원을 웃도는 수준의 인사요인이 발생했지만 택시를 비롯해 주요 LPG소비자들이 실적 부진과 매출 추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상요인 반영을 멈추고 차기에 이를 반영해 달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었다.

kg당 55원에 이르는 국내 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kg당 691.36원에서 74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791.36원에서 846.36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택시 등 수송용 LPG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부탄은 kg당 1,082.96원에서 1,137.96원으로 kg당 55원(리터당 32.12원)의 인상 가격에 LPG를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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