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월성원전 2·3·4호기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맥스터(MACSTOR : Moudular Air Cooled STORage)는 가압중수로 원자로에서 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

중수로형 원전에서는 연간 핵연료다발 약 5,000개를 사용해 약 100톤의 사용후핵연료를 방출하며 1,000MW급 경수로형 원전은 연간 핵연료집합체 40개를 사용해 약 20톤의 사용후핵연료를 방출한다.

국내 원전 내 저장시설은 국제적으로 기술 안전성이 입증된 건식저장방식을 채택 중이며 전세계 31개 원전 운영국 중에서도 17개 국가(약 55%)가 건식저장시설을 운영 중이다.

사용후핵연료 저장기술은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대부분의 국가가 4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최근 방사성폐기물학회의 포화전망 재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오는 2022년 3월경 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수원노조는 맥스터 증설 공론화가 반대로 결론이 난다면 월성 2·3·4호기는 설계수명도 다하지 못하고 조기에 가동이 중지될 수 밖에 없으며 한수원은 물론 경주지역 경제가 파탄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바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실적으로 건식저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입증하는 등 사회적 합의 및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안전한 처분시설 확보가 진행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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