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보상 기부자인 장길자 태안발전본부 화공설비부 부장(우 2번째)과 이상용 발전기술처장(우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다보상 기부자인 장길자 태안발전본부 화공설비부 부장(우 2번째)과 이상용 발전기술처장(우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2일 충남 태안 교육지원청에서 회사가 지급하는 직무발명 보상금 중 일부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지역 발명교육센터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2019년 한 해 동안 신규과제 31건을 포함 총 91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 심사를 거쳐 발명에 참여한 직원 244명에게 약 7,000만원의 성과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상을 받은 직원들 중 일부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500만원을 이번에 태안 교육지원청의 학생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 기부금은 태안 발명교육센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002년부터 중인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과학 및 발명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부금을 통해 발명 꿈나무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부발전은 더 많은 직원들의 직무발명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직무발명 기술이전 성과보상’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서부발전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21개 중소기업이 17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서부발전은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의 일부를 직무발명자에게 지급함으로써 더 많은 직무발명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이번 기술이전 최다보상 대상인 ‘복합화력 황연저감설비 성능개선기술’은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지난해 약 42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서부발전이 받은 1%의 기술료 4,200만원에 대한 실시보상금으로 2명의 발명자에게 630만원을 지급했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R&D 성과보상제도를 개선, 현재 발전회사 최고 수준의 성과보상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과제별 시행책임자(Project Leader)가 꼭 필요한 개발품을 제안하고 현장적용 검토와 실증시험 수행, 관련부서 협업 등을 통해 내부기술이 축적될 수 있도록 R&D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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