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조감도.
부산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 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2020년 부산 감천항(서측)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감천항은 활발한 선박활동과 주위에 밀집된 대형 공장, 발전소 등 산업시설로부터 오염물질이 배출돼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개선조치를 요구받았던 항만이다.

이에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부산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감천항의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태계 등의 종합적인 해양환경조사 및 지반조사 등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부산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238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24만2,689m² 해역에서 약 20만4,737m²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 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서측 3만6,690m² 해역에서 약 5만m²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27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청, 부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에 관한 공정관리, 민원관리, 환경관리, 안전관리 계획 등을 논의하고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해양환경공단의 관계자는 “이번 정화사업으로 오랜 기간 쌓여있던 감천항 해저의 오염된 퇴적물이 제거되면 수질 및 저질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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