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실에 설치된 실로머(Sylomer).
조타실에 설치된 실로머(Sylomer).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오스트리아 선박부품회사인 게츠너가 최신 기술을 탑재한 베어링으로 선박 조타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조선·해양서비스회사 Lita Ocean은 싱가포르 해운항만청에서 발주한 6척의 경비정을 최근에 건조하면서 게츠너 베르크스토프의 고탄성 폴리우레탄 소재인 실로머를  활용, 17m 길이 선박 조타실의 소음과 진동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했다.


키스 웡 게츠너 베르크스토프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부 책임자는 “게츠너가 자체 개발한 폴리우레탄 소재의 실로머로 조타실을 분리하면 소음 수준이 획기적으로 낮아져 표준을 준수하는 작업 환경이 보장된다”라며 “실로머 베어링은 드라이브 모터, 공기조화설비(HVAC) 또는 펌프의 진동 때문에 발생하는 방해의 원천을 분리해 조타실 내의 민감한 전자 장치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러한 진동 방지를 통해 선박의 구조물과 기반시설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 작업을 마친 후 Lita Ocean의 전문가들이 선박의 여러 구역에서 소음 수준을 측정한 결과 조타실에서 기록된 최대 소음 수준은 79.2dB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ita Ocean이 설정한 최대부하 수치인 80dB 목표 수준보다도 낮은 수치다.

Lita Ocean은 경비정에 사용할 가장 이상적인 진동 방지·솔루션 결정을 위해 모든 중요 매개변수를 계산한 결과 두 가지 다른 타입의 실로머를 사용했다. 부드러운 실로머 SR11과 좀 더 단단한 SR42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가장 최적화된 수준을 달성했다.

게츠너 베르크스토프의 전문가들은 사용하는 접착제의 종류 또는 탄성 와셔의 설치와 같은 기술적인 부문에 자문을 제공하며 작업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게츠너의 폴리우레탄은 바닷물에 노출됐을 때도 오랜 기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입증됐다. 게츠너는 실로머가 수십 년에 걸쳐 많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탁월하게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한다는 특성이 수많은 참고 프로젝트에서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뮌헨 공과대학교와 같은 평가 기관 및 공시된 연구에서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한 게츠너사는 조선부문에 특화된 난 연성 진동방지 제품인 실로머 머린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인증을 획득한 실로머 머린은 대부분 선박 선체 베어링에 사용된다. 회복력과 뛰어난 진동 차단 및 진동 감쇠 특성을 지닌 실로머 머린은 구조물 마모와 소음 공해를 줄이는 동시에 기반시설 손상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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