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정유사의 5월 경유 공급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31.93원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경유가격이 리터당 45.94원 인상됐지만 SK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정유4사가 77.87원을 인상해 국제가에 비해 정유사의 국내 경유공급가격이 31.93원 높았기 때문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국내 경유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통비용과 마진은 증가해 지난해 1월 경유 판매량과 유통비용 및 마진 감소에 대비할 때 1~4월의 기간동안 경유 판매로 인한 정유사의 수익이 592억6,723만여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이 국내 유통비용 및 마진을 높이면서 국내 경유 판매로 인한 수익을 더 챙겨 유통비용과 마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올해 5월 정유사의 경유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평균 108.9원으로 지난해 평균대비 2.31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년간 정유사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평균 47.2원였던 것에 대비할 때 2018년 1년간은 평균 43.0원이었기 때문이다.

주유소의 경유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평균 96.13원으로 지난해 평균대비 1.07배 높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주유소의 경유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평균 89.6원이었던 반면 2018년 1년간은 평균 85.4원이었기 때문이다.

5월4주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068.56원이었지만 국제 경유가격은 리터당 23.25원으로 세금 649.51원,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유통비용 및 마진을 적용하면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024.56원이 적정했지만 올해 5월 주유소들은 리터당 평균 1,068.56원에 판매해 적정가격보다 리터당 44원 비쌌다고 지적했다.

5월 한달동안 국제경유가격에 비해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31.93원 더 인상한 반면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46.24원 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5월 국제경유가격은 배럴당 24.91달러였던 것이 30.95달러로 6.04달러 인상됐으며 같은 기간 환율은 3.51원 인하된 가운데 5월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국제 경유가격은 리터당 45.94원 인상됐다.

같은 기간 국내 정유4사의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304.16원에서 382.03원으로 77.87원 인상했으며 세금 포함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85.66원 인상했다.

5월 한달 정유사 단계에서 31.93원 가격차이가 발견됐고 주유소 단계에서는 46.24원의 가격차이가 발견됐다는 얘기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59.12%였으며 정유사 유통비용은 95.20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8.67%,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113.98원으로 10.25%, 국제 경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평균 21.96%에 각각 해당됐다.

5월 한달동안 주유소의 지역별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이 1,167.283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지역은 리터당 1,023.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들 지역간 가격차이는 리터당 143.81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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