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4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셰일 생산 재개 우려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37.4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상승한 39.9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5달러 하락한 38.82달러에 마감됐다.

4일에 조기 개최될 가능성이 언급됐던 OPEC+ 회의는 일부 국가의 저조한 감산 실적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면서 회의 일정이 미확정됐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현행 970만배럴 감산을 1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의 낮은 이행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5월 감산 이행률이 미비한 국가는 목표량에 미달한 물량만큼 6~7월에 추가로 감산하는 방안을 물밑에서 협의 중이다.

사우디, 쿠웨이트, UAE는 기존에 OPEC+의 970만배럴 감산과 별개로 시행했던 118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가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 미국 셰일 생산업체들은 생산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Parsley Energy, EOG Resources 등은 감산 물량의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생산 재개 계획을 발표했으며 노스다코타 주정부는 해당 주감산량 전망치를 7%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대부분의 셰일 생산 업체가 신규 생산정에서 이익을 확보하기 곤란한 것으로 평가되며 올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최대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