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중국의 태양광산업이 시장과 제품가격의 하락에도 5G산업 보편화로 인한 전력수요 증대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 중국 정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산업은 2013~2017년에 고성장을 거쳐 2018년에는 업계 슬럼프를 겪은 상황이다. 특히 정책 영향으로 중국의 시장 및 제품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기업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필수적이다. 여러 종류의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은 청결, 안전, 무한함 등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같이 중국 태양광산업은 발전하고 있으나 2017년 기점 신규설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발전산업은 시작시점은 빠르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 이래로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 왔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은 53.06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018년에 신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발전 신규사업의 수량이 줄어들면서 연간 신규 설비용량은 44.26GW로 전년대비 16.6% 줄었다.

2019년 중국의 태양광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30.11GW로 전년대비 31.6% 하락했으며 이 중 집중형 태양광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17.91GW로 전년대비 22.9% 줄었으며 분산형 태양광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12.20GW로 41.8% 감소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중국의 태양광발전 누계설비용량은 빠르게 증가했다. 2013년에 중국의 태양광 발전 누계설비용량은 19.42GW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 207.12GW로 크게 늘었으며 2013~2019년간 태양광발전의 누적 설비 용량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중국의 발전을 기반으로 아시아지역이 태양광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재생에너지기구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태양광 설비 용량은 586.4GW를 기록했다. 그 중 아시아 비중은 56.2%로 가장 컸으며 아시아 지역 누계 설비 용량은 330.1GW에 달했다. 아시아 지역 중 중국의 누계 설비 용량은 207.12GW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일본 61.8GW, 인도 34.8GW, 한국 10.5GW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2019년 세계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은 97.1GW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이 30.11GW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인도가 각각 9.11GW와 인도 7.7GW로 뒤를 이었다.

중국 국가 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에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빠르게 증가해 2013년에 중국의 태양광발전량이 90억kWh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 1,775억kWh까지 증가해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평균 이용시간은 1,115시간으로 전년대비 37시간 늘었다.

2019년 중국의 태양광발전량은 2,243억kWh로 전년대비 26.3% 성장했고 태양광발전의 이용시간은 1,169시간으로 54시간을 증가했다.

전력생산 대국이자 전력소비 대국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전력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2019년에는 중국의 전력 사용량이 7조2,255억kWh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780억kWh, 2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4조9,362억kWh, 3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1조1,863억kWh로 전년대비 각각 4.5%·3.1%·9.5% 늘어났다. 가정의 전력 사용량은 1조250억kWh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허난성 지역의 경우 다년간 평균 태양광 최대 효율 이용시간이 900~1,100시간에 달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14년 23만kW에 그쳤던 허난성의 누계설비용량은 2018년 992만kW로 전년대비 40.8% 증가했다.

성장 속도는 2016~2018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8년 신규설비용량이 287만kW에 달했다. 2019년 3분기까지 허난성 태양광발전산업의 신규 설비 용량은 44만kW였고 누계설비용량은 1,035만kW에 달한다.

특히 중국의 5G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태양광산업의 발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동효 허난성 신에너지상회 회장은 “5G 기술이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내 신설 혹은 재건이 필요한 기지국은  최소 1,438만개에 달한다”라며 “각 통신사 발표 5G 규모와 기지국 신설 수량을 토대로 계산한 전력 소모량을 기준으로 보면 5G 기지국의 전력 소모량은 4G의 4.62배가 될 것이며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므로 태양광 산업도 향후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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