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주)에너지11은 양산 초기에는 가정용 3kW 및 1MW급 모델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주축으로 국내시장에서 상용 시판을 계획하며 단계별로 기술향상을 통해 전기카트용, 전기지게차용, 소형 전기차용, 노선버스용 나트륨 이차전지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에너지11과 나트륨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ESS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너지11은 익산함열농공단지 24만7,563㎡(7만5,000평)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ESS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에너지11은 (주)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로 지난 2016년 출발해 나트륨 이차전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로 올해 창립한 바 있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7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지금으로부터 30배, ESS는 17배씩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리튬이차전지의 경우 원자재 매장지역이 한정돼 있어 가격 흐름이 매우 불안정하며 폭발이나 화재 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11은 기존 리튬이차전지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마치고 현재 성능 검증 중에 있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기존 리듐배터리에 비해 절반수준의 가격과 2배나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과 함께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11은 양산 초기에는 가정용 3kW 및 1MW급 모델의 ESS를 주축으로 국내시장에서 상용 시판을 계획하며 단계별로 기술향상을 통해 전기카트용, 전기지게차용, 소형 전기차용, 노선버스용 나트륨 이차전지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에너지11의 신규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상인 및 향토업체의 물품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순환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에너지11의 하영균 대표에게 감사하다”라며 “에너지11이 국내 최초로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에 성공해 앞으로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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