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 리비아의 불가항력 선언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미국 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38.9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41.1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09달러 하락한 40.85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생산 재개가 발표된 리비아 Sharara 유전과 관련해 리비아 측이 일부 수출 물량의 공급이 불가능하게 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Sharara는 리비아 최대 규모 유전으로서 생산이 중단되기 전 30만배럴 수준의 생산량을 보였으나 내전으로 인해 지난 5개월간 원유 생산이 중단됐었다.

중남미, 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일부 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됐다.

미국 50개 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인종차별 반대 집회로 접촉이 늘어나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6%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인 API는 전주 미국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대폭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84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43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290만배럴 감소했다.

WTI유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한 반면 일평균 정제량은 39만1,000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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