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중국이 스마트시티 정책을 차세대 국가 발전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톈진시를 중심으로 도시 인공지능화 수준 제고와 데이터 네트워크망 구축 마련 등 스마트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 톈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정보기술을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체인에 적용, 공공과 민간부문의 공동 발전을 촉진한다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중국 톈진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톈진의 기초 광대역망 접속 포트는 2017년 795만3,000개, 2018년 909만3,000개에서 2019년 1092만6,000개로 상승했으며 IPTV 이용자수는 2017년 대비 2019년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최근 정보통신망 구축에 있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광대역 통합 정보통신망은 스마트시티의 가장 기반이 되는 시설로 톈진시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목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이 보급되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시티 발전이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지역의 경우 구 단위별 프로젝트 추진 역량의 차이가 존재하며 대표적으로는 발해만 연해지역에 위치한 빈하이신구에서 가장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빈하이신구에 위치한 중신생태성(中新生态城)은 중국과 싱가포르 정부의 대규모 도시 개발 협력 프로젝트로 2008년에 조성된 톈진의 대표적인 친환경 스마트시티 구역이다.

또한 환경공생과 자원절약,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주목적으로 하는 스마트도시 시범지역으로 2019년에는 문화관광, 스마트제조, 의료건강을 3개 중점 사업으로 지정했으며 40여개 스마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톈진북방망(天津北方网)에 따르면 중신생태성 스마트도시운영센터에는 작년 상반기 기준 42개의 관리시스템이 구축돼 76개 종류의 도시 데이터가 수집됐다.

또한 중국 최대 IT 기업 화웨이와 협력, 차량 통행 등에 대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통행 효율이 18%나 개선됐다. 이 밖에도 건설, 환경, 행정서비스 등에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톈진의 스마트시티 시행 프로젝트 일환으로 환경 및 에너지분야는 개발구 스마트 친환경 모니터링 플랫폼을 시행할 전망이다. 공기 품질 모니터링 실시, 환경오염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해 도시 오염 과학적 평가 진행, 공장별 폐기물 실시간 확인을 통한 감독 관리를 시행하며 이외에도 친환경 항만 건설을 위한 변전소 건설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및 에너지소비 절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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