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올해 9월이면 구리대리점을 시작한 지 3년이 된다. 경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발로 뛰는 꾸준한 영업이 지난해 구리에서 친환경 보일러를 가장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구리시 친환경 보일러 판매 1위인 전성환 귀뚜라미보일러 구리대리점 대표는 1999년 보일러 서비스 엔지니어로 보일러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귀뚜라미보일러 서비스 엔지니어로 자리를 옮기고 2015년부터는 구리대리점에서 수석 서비스 엔지니어 역할을 하다가 2017년 9월에 구리대리점을 이어받아 대표를 맡고 있다.

전성환 대표는 서비스 엔지니어로서는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이지만 영업 경험은 없었다. 이전 이동화 구리대리점 사장이 고령으로 사업을 정리하면서 당시 구리대리점 서비스 직원이었던 전 대표에게 대리점 사업을 제안했을 때 형편과 경험 등 여러 가지 여건상 사양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 전 대표는 “이동화 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권유가 없었다면 대리점 운영은 언감생심이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전 대표가 짧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구리시 친환경 보일러 판매 1위를 할 수 있었던 성공요인은 제조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발로 뛰는 영업이었다. 

환경부가 2019년 8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사업’ 규모를 3만대에서 30만대로 대폭 늘린다고 발표하자 귀뚜라미보일러가 보일러 제조사 중 가장 먼저 해당 사업을 주제로 한 TV CF를 방영하며 친환경 보일러 열풍을 이끈 것이 주효했다.  

전 대표는 “귀뚜라미보일러 TV CF 모델 지진희 씨도 이미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라며 “현장에서 주부님들이 지진희 씨 말대로 정말 20만원을 지원해 주는 거냐, 어느 제품을 구매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냐며 엄청난 문의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본사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은 현장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해서 제공한다. 또한 전국 300개 대리점에 안내장, 현수막 등 다양한 홍보물을 배치하며 오프라인 채널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전 대표는 “본사의 지원과 함께 정답은 결국 ‘발로 뛰는 영업’과 ‘친절과 기술에 대한 직원 교육’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보일러 구리대리점 직원은 4명에 불구하지만 전국 귀뚜라미보일러 서비스 엔지니어 900명 중 고객 평가 1위 직원이 구리대리점 직원이다. 나머지 직원 3명도 톱클래스로 평가받았다.

전 대표는 서비스 출신의 대리점 대표이기 때문에 서비스 기사의 마음도 이해하고 직원 만족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것이 대리점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 대표의 이러한 경영 철학은 결국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판매 1위, 서비스 1위로 이어졌다. 전 대표는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판매 비중이 50% 정도 됐는데 올해는 80%를 넘을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친환경 보일러 판매 1위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주력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에 대한 자신감도 이어갔다. 열효율 92% 이상, 질소산화물(NOx)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00ppm 이하 등 환경부 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풍부한 난방수와 생활온수를 공급하는 저탕식 보일러와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 9월 대리점을 오픈했을 때 고정 거래처는 1명이었지만 발로 뛰는 영업으로 3년이 지난 지금 구리대리점 거래처는 50명 정도로 늘어났다.

전 대표는 “대리점을 시작했을 때 1달에 보일러 1대만 꾸준히 찾아주는 설비업자분 100명과 같이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랑 맞서도 지지 않는 강한 대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올해 9월이면 대리점 시작한 지 3년이 되는 올해 100명의 동업자와 같이 성장한다는 초심을 지키며 신유통과 품목 다각화에 도전해 매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 만족 1위 대리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정책은 전국민의 친환경 보일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리라 생각한다”라며 “처음에는 굳이 친환경 보일러가 필요할까 생각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친환경 보일러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정책을 정할 때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고민을 통해 많은 지원 정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정책과 현장의 조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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