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 지하2층에 마련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기술 전시 부스.
광화문역 지하2층에 마련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기술 전시 부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는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에서 선정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우수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부스를 올해 12월말까지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운영한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국적과 관계없이 글로벌 전문가들이 경쟁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는 개방·경쟁형 R&D플랫폼이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주제로 106개 제품·기술이 경합을 벌였다.

광화문역 지하 2층에 조성되는 전시부스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한 코닝-SNS의 공기정화 세라믹 필터를 비롯해 (주)한륜시스템의 전동차 공기질 개선장치&출입문 에어커튼 등 8개 제품·기술이 전시된다.

전시부스에서는 서울글로벌챌린지 참여 업체의 우수 설비 전시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사진 등의 홍보자료와 영상물 상영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부스는 전동차, 승강장, 터널 총 3개 분야로 조성돼 있으며 방문자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품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된 제품은 실제로 가동이 되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부 제품은 기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되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글로벌챌린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입증된 우수기술을 현장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고효율 양방향 집진기는 5호선과 6호선 지하 터널 환기실 19개소에 설치 중이며, 전동차 출입문 에어커튼도 올해 2호선 전동차 10칸에 시범 설치 후 효과를 분석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지하철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기술력이 검증 된 미세먼지 저감 우수 기술을 시민이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공유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토대로 지하철 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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