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누계 총 판매대수(2020.05.31기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누계 총 판매대수(2020.05.31기준)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지난 2003년 완공된 3,544세대 ‘관악드림타운아파트’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기존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교체 중이다. 중앙난방은 지정된 시간에만 난방과 온수를 이용해야 하며 난방비가 비싸 주민들의 불편함이 컸다. 

관악드림타운아파트의 경우처럼 노후화된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집단으로 교체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대규모 단지에서 개별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한 사례는 관악구 2,700대, 양천구 1,651대 등 총 4,351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보일러 교체·신규 설치 시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의무화 된 이후 성북·노원구 등지의 중앙난방방식의 아파트 단지에서 친환경보일러 교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일러 교체 시 시민들에게 보조금(1대당 20만원, 저소득층은 5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사업을 적극 알리기 위해 시·구 합동 홍보 및 지자체에 교육, 인력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 전역에 10년 이상 노후 보일러는 90만대(2019년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25만대 보급을 비롯해 노후 보일러 전량 교체를 목표로 2022년까지 친환경보일러 9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현재까지 서울시는 총 9만5,584대의 친환경보일러를 보급했다. 

올해 상반기 자치구별 친환경보일러 보급 실적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2,765대), 양천구(2,247대), 구로구(1,675대), 중랑구(1,535대), 강서구(1,532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보급 목표대비 달성률 우수자치구는 양천구(61.99%), 관악구(46.18%), 중랑구(40.39%), 구로구(37.25%), 종로구(35.56%) 순으로 나타났으나 양천·관악구는 대규모 단지 집행 실적으로 중복 선정돼 차순위인 은평구(30.75%)와 도봉구(29.88%)가 선정됐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중앙난방을 개별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난방비는 줄면서 무엇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교체한 가정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서울지역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 난방의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보일러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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