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제품의  변동 추이
국제 석유제품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6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석유수요 회복 전망 등으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미국 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38.3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상승한 40.9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94달러 상승한 40.29달러에 마감됐다.

긍정적 경기 지표 및 추가 부양책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미 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우존스는 2.04%, S&P 500지수는 1.90%, 나스닥은 1.75% 각각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7.7% 상승해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도로, 교통, 무선통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1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발언에서 미국 경제회복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완전한 회복에는 코로나19가 통제 된다는 대중의 확신이 필요하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했다.

세계에너지기구인 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20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전월대비 50만배럴 상향된 9,170만배럴로 조정했다.

IEA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상당한 수요 회복이 이뤄진 점을 근거로 전망치를 조정했으나 항공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022년 이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곤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전세계 확진자 수가 800만명을 초과했다.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대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방역조치를 완화한 중국 베이징에서 2개월여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인 API 발표에 따르면 전주 미국 원유 재고는 390만배럴 증가해 소폭 감소를 전망한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430만배렬, 중간유분 재고는 90만배럴 증가했으며 전체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WTI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330만배럴 감소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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