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를 통해 E1 LPG충전소에 가스를 이송하는 모습.
탱크로리를 통해 E1 LPG충전소에 가스를 이송하는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선물시장에서 국제LPG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8월까지 국내LPG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재확산 양상을 나타내면서 LPG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증가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는 물론 항공유 등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정제마진 역시 마이니스 상태에 빠져 있어 국내 정유4사의 실적 부진 상태가 상반기에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가스는 3월 말까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863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965억2,800만원을 E1은 영업이익이 188.71% 증가한 750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9억3,400만원을 거두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6월까지도 순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과 8월 국내LPG가격이 동결 내지 소폭 인하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7월에 적용되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오른 350달러, 부탄은 톤당 10달러 내린 330달러로 각각 결정되면서 평균 가격으로는 사실상 동결됐다. 

여기에다 17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4.20원 내린 1,206.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평균 1,217.78원으로 전월 1,226.88원에 비해 9.1원 내려 LPG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은 톤당 평균 15달러 인하된 상태이지만 월말로 갈수록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약세 내지 적어도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7월 국내LPG가격은 사실상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 추이를 고려하면 8월에도 LPG가격이 동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본적으로 소비 부진에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LPG수요 감소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타 연료대비 경쟁력 개선에 따른 PG수요 회복 시기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보다는 점진적인 개선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3월26일 폐지된 LPG차 연료사용 규제 폐지 효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의 부진 여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상대가격에 따른 LPG차 운행 메리트가 크지 않아 소비자의 LPG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LPG가격 조정에 대한 LPG수입사의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들어 국내 LPG가격은 1월 동결된 후 2월에는 95~98원 인상, 3월 동결, 4월 103~104원 인하, 5월 165~166원 인하, 6월 55~56원 인상 등의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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