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솔라ENG 관계자가 인버터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메가솔라ENG 관계자가 인버터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설치뿐만이 아니라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성이 확보된 설계 및 감리기술과 함께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발전소 가동을 위한 유지보수·관리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즉 안전점검 기술력 없이 태양광사업을 주도해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메가솔라ENG(주)는 올해 초 기존 솔라시스템(주)에서 사명을 교체한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관리 전문업체다. 태양광 설계, 감리, O&M(유지보수·관리)을 사업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메가솔라(주)의 사업지뿐만 아니라 B2B 설계 감리, 신규 O&M 수주 등 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 사업인 태양광 대여 사업과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메가솔라ENG는 목표를 ‘기술력에 기반한 고객 만족과 감동’으로 설정하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관리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사업영역인 태양광 감리, O&M, 안전관리 중심에서 신규로 전기설계업을 추가해 전기 및 태양광 설계, 감리, ESS를 포함한 안전관리 대행을 사업영역으로 확장했다.

또한 LS빌드윈 및 신규 기업과 O&M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인 태양광발전소 200MW, ESS 50MW의 O&M 서비스 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O&M은 기술력이 중시되는 추세로 얼마나 많은 기술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에 메가솔라ENG는 최근 이슈가 되는 드론을 활용하는 모듈의 유지관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발전소 사이트별로 담당직원이 일일이 내려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했다.

메가솔라ENG는 점차 이를 기술력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나면 발전을 중단하고 수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태양광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관리 대상으로 선행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메가솔라ENG는 이를 위해서는 기초자료가 충분해야 하며 평소에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방관리가 가능한 만큼 미리 소모품 등을 교체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선행 관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에 있으며 이상이 없이 이론적인 안전 허용 수치에 있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있으며 시간과 데이터 분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선 500kW 이상을 대상으로 구축하고 있다.

메가솔라ENG에 따르면 발전량은 일조량, 바람 등 기후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단순한 모니터링만으로 수치화하는 것은 어렵다. 구름이 지나가서 발전량이 낮아진 것인지 모듈이나 발전소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실제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한 기술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메가솔라ENG 관계자가 드론으로 태양광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메가솔라ENG 관계자가 드론으로 태양광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메가솔라ENG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주에게 유지보수·관리 자료를 투명하게 오픈해나갈 계획이다. 사업주가 O&M 비용을 지급하는데 관련 사항을 알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발전소의 이상 유무만 판단해 줄 뿐 사고에 대한 사전 예측 및 조치의 개념이 없어진다는 것이 메가솔라ENG의 판단이다.

메가솔라ENG는 현재 규모가 큰 발전소는 월간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은 곳은 분기별로 점검 결과를 제공하고 안전관리 진행 사항과 자체 안전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ESS 화재와 관련해서도 메가솔라ENG는 철저한 O&M체제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자체적으로는 비상 사태 경보 시스템인 비상알리미 등을 제작해 실내의 온도 변화를 감지해 핸드폰으로 경고 알람을 주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설치해왔다(현재는 산업부의 지침에 의해 모든 ESS설비에 알림 장치를 모두 설치).

특히 온도변화가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경보가 발생하고 이상 상황에서 PCS를 강제로 멈추는 보완장치가 2중으로 강화돼 있는 것이 메가솔라ENG의 ESS 관리 노하우다. 이에 본사인 메가솔라의 태양광발전소에서는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메가솔라ENG는 ESS업계가 자생력을 가지기 위한 정부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위적인 축소나 협의를 통한 발표가 아닌 객관적인 사안을 그대로 마주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가솔라ENG는 태양광 업계에 대한 문제점도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토목 공사 등 부지를 조성할 때 전문 건설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전기공사업 면허이외의 자격조건이 없고 태양광발전소의 감리는 자격조건이 있으나 유지보수·관리(O&M)는 자격 조건이 없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성실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피해가 되고 태양광에 대한 좋은 않은 이미지가 쌓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하는 만큼 최소한의 기준이나 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유자격자가 시공을 해야 하고 O&M도 자격이 있는 전문업체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산업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메가솔라ENG는 전기설계업, 전기감리업, 전기신사업(소규모 전력중개사업) 등의 각종 면허를 취득해 최고 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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