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충북 괴산군이 지역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괴산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충북형 그린버튼 이니셔티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 에너지 생태계와 결합한 창의적인 신규 에너지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 10일 한국에너지공단, 충청북도, 충북태양광협동조합, (주)신성이앤에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충북형 그린버튼 이니셔티브 구축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총 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마을 공유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과 ‘그린버튼 에너지 플랫폼사업’ 등 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괴산군은 마을창고, 집하장 등 관내 50곳에 ‘마을 공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주민과 나누고 괴산군 기금으로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괴산군은 또한 ‘그린버튼 에너지 플랫폼사업’을 통해 관내 400가구에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400가구 중 국민DR(Demand Response: 수요반응)에 참여 가능한 40가구를 따로 선정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침이다.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보상해 준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이다.

괴산군의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충북형 그린버튼 이니셔티브 구축사업’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을 공유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한 수익을 참여 마을주민과 나누고 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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