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경남도 3개사의 도시가스사 공급비용이 상승했으나 원료비 인하 등으로 소비자요금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는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해 내달부터 적용할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경남에너지는 현재 평균 공급비용을 MJ 당 2.2034원에서 2.3942원으로 0.1908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동도시가스는 1.7874원에서 1.8949원으로 0.1075원 인상됐고 지에스이는 2.7149원에서 2.7834원으로 0.068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도시가스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요금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으로 평균공급비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원료비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크게 두가지로 구성되는데 지자체가 결정하는 소비자 공급비용과 산업부장관이 결정하는 원료비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산업부가 격월로 결정하는 원료비는 10%안팎의 큰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요금 중 원료비가 큰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비자요금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의 한 도시가스사의 관계자는 “도매공급비용이 인상됐지만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비는 인하될 것으로 전망돼 결과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은 줄어들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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