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에 10개사를 지정하고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는 △(주)유솔 △웰텍(주) △(주)썬텍엔지니어링 △(주)미드니 △자인테크놀러지(주) △(주)퍼팩트 △(주)티앤이코리아 △(주)아모그린텍 △(주)레오테크 △(주)씨엠앤텍이 지정됐다.

지난 4월 말 진행했던 이번 혁신형 물기업 지정 공모에는 국내 중소 물기업 43개사가 신청했으며 환경부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물산업협의회, 물산업기술심사단 및 외부 전문가와 4단계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은 국제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지난 2년간 평균 매출액(2018~2019년)이 212억원, 평균 수출액은 52억원, 평균 연구개발비는 1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4%, 연구개발 비중은 6.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물산업 관련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을 비롯해 지능형 누수관리시스템 등 우리나라 강점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춘 기업도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형 물기업에게 앞으로 5년간(2020~2024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진행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기업당 5년간 4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정 기업별 연간 10% 수출액 상승과 5%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및 혁신기술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있다”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이 녹색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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