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멘스(Siemens)와 AES가 합작 설립한 플루언스(Fluence)가 공장형 하드웨어와 첨단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6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스택을 최근 공개했다.

6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스택은 3개 특수목적용 시스템인 그리드스택(GridstackTM), 선스택(SunstackTM), 이지스택(EdgestackTM)의 토대를 닦는다. 각각 그리드와 재생에너지, 상업 및 산업(commercial and industrial, C&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스템이다.

플루언스에 따르면 이미 에넬(Enel), LS파워(LS Power), s파워(sPower), 지멘스 등의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이들 기업들은 플루언스의 신기술을 활용해 800MWh와 2,300MWh급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브렛 갈루아(Brett Galura) 플루언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은 시스템이 매우 유연해야 특정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고객들은 주문 제작한 솔루션이나 유연성이 없는 수직통합형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루언스의 6세대 기술은 업계 최대로 꼽히는 자체 데이터세트와 깊이 있는 업계 경험을 결합해 비할 데 없는 인텔리전스와 유연성을 제공하고 안전 장치를 표준화해 대량 생산이 용이하며 배치 시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라며 “지난 수십 년간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전체 비용을 90%까지 낮춘 업체답게 플루언스의 이번 신기술 스택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비배터리 비용을 최대 25% 줄이고 GW급 배치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북미, 유럽 지역의 주요 글로벌 전력 공급업체들과 산업 고객들이 플루언스의 6세대 기술을 배치하기로 이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멘스는 그리드스택과 이지스택을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고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누엘 페레즈 두뷕(Manuel Perez Dubuc) 플루언스 최고경영자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기술과 공격적인 배출 목표, 그리드의 신뢰성과 회복력 강화 요구가 전 세계의 에너지 저장용 유틸리티 및 C&I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라며 “블룸버그NEF(BloombergNEF)는 2040년경에는 투자금이 5,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장은 과거의 탄소 배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라며 “플루언스는 그런 시장의 변화에 부응해 차세대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택으로 좀 더 비용 효율적이고 빠르며 안전하게 굴뚝을 대체할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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