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차기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이 이뤄지는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의 모습.
가스안전공사 차기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이 이뤄지는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6개월동안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차기 사장에 응모한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이 24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실시됐다.

면접을 앞두고 가스안전공사 노조에서는 셩명서를 통해 “낙하산, 정치꾼, 비전문가를 거부한다”라며 “제대로 된 사장을 임명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6명의 후보자에 대한 30분간의 면접이 이뤄졌다.

면접이 실시된 이날 오전에는 임○○ 전 기재부 국장 출신을 비롯해 김○○ 홍익대 교수, 김○○ 전 가스공사 본부장이 면접을 마쳤다.

오후에는 현직 간부인 김○○ 충남지역본부장과 권○○ 전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김○○ 인제대 교수가 면접을 치렀다.

가스안전공사의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앞서 이미 유력 인사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를 접한 일부 인사들은 응모를 포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엇갈리는 분위기 때문에 가스안전공사 노조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구광모 가스안전공사 노조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는 면접이 이뤄지는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1층 현관에 붙여 면접을 보러 온 후보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성명서를 통해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역대 기관장들이 자신의 정치 입신을 위해 조직을 사유화하고 잿밥에만 관심을 가져 인사전횡을 일삼는 등 비상식적 경영행태를 이미 봐 왔던 만큼 민주노총과 연대하고 대국민 여론을 통해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가스안전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24일 면접심사 후 면접에 응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서류를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보내 줄 것을 안내했다.

인사검증을 서둘러 마치고 이번주 말이나 내달초 산업통상자원부에 가스안전공사 차기 사장 후보자들 가운데 3내지 5배수를 보고한 후 최종 적격자를 산업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7월 중에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아 6개월이 넘는 가스안전공사 사장 공백 상태를 매듭짓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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