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포티의 탈질 폐촉매 재활용 생산설비 내부 전경.
㈜한내포티의 탈질 폐촉매 재활용 생산설비 내부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이 연 3,000톤 처리 규모의 탈질 폐촉매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의 지원으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은 지난해 1월 탈질 폐촉매로부터 발생되는 2차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이란  탈질 폐촉매에 함유된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 등 유가금속의 추출 및 분리 공정을 거쳐 고순도 원료소재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로 텅스텐과 바나듐은 각각 고순도 화합물인 텅스텐산나트륨(NaWO)과 오산화바나듐(VO)으로 회수하고 촉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TiO)은 별도의 고순도화 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본격 상용화 구축 설비인 ‘탈질폐촉매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25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관련 기술 수요기업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최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국가․사회적 대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특히 석탄 발전소 등 대형 연소설비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NOx)에 대해 올해부터 배출 부과금제 가 시행되는 등 점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지질자원연구원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 이전을 받은 (주)한내포티는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연 3,000톤 규모의 재활용 상용화 설비를 구축했다.

한내포티 당진 공장 준공식에서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과 한내포티는 이번에 구축한 재활용 상용화 설비를 통해 연간 7,500톤의 타이타늄, 800톤의 텅스텐, 100톤의 바나듐 화합물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500억원의 매출과 80명 이상의 신규 직접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조봉규 지질자원연구원 재활용사업단장은 “탈질 폐촉매 기술을 적용한 상용화 시설은 단순 매립되던 탈질 폐촉매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자원전쟁 시대에서 버려지는 금속자원을 재활용하고 확보하는 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희유금속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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