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최초로 경매식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참가자 모집을 공식 시작했다.

볼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토지국은 오는 2021년 6월경 경매 낙찰자를 선정해 남부 나가사키현에 부유식 터빈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입찰 마감일은 12월24일이다.
경제산업성 대변인에 따르면 낙찰자는 제안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효율성에 대해 전문가와 협의한 후 선정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용량은 최소 16.8MW 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발전소의 공급 관세는 kWh당 36엔(0.34달러)으로 책정됐다.

이번 경매는 2019년 약 17%에서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4%로 신재생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목표 달성을 목표로 2019년 4월1일부터 시행된 일본 해상풍력진흥법에 따른 첫 경매다.

일본에서는 저렴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열쇠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풍력발전을 위한 입지부지는 부족한데다가 일본이 전통적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덴마크나 영국처럼 번창하게 설치가 가능한 얕은 해안 지역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이 정부가 주도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나서게한 계기로 보여진다.

블룸버그는 일본 토다사가 이미 같은 장소에서 22MW급 부유식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며 일반적으로 일본의 입찰과정은 지역사회 유대가 좋고 해상풍력 경험이 풍부한 기존 개발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어 이번 경매에서 토다사가 낙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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