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충전, 판매 등 LPG시장에서 동결할 것으로 희망했었던 7월 국내LPG가격이 kg당 20원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내 LPG가격에 적용되는 6월 국제LPG가격이 동결되고 환율이 하락했지만 연료사용 제한 폐지에 따른 LPG자동차 확대 등을 위해 그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요인들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6월 kg당 55~56원의 가격 인상에 이어 7월에도 20원에 이르는 LPG가격이 올르게 돼 6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가격이 인상행진을 하게 됐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7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2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LPG가격이 kg당 20원 인상되면서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kg당 746.36원에서 76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846.36원에서 866.36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택시 등 수송용 LPG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부탄은 kg당 1,137.96원에서 1,157.96원으로 kg당 20원 인상된 가격에 LPG를 공급하게 됐다.

SK가스가 kg당 20원의 LPG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7월1일부터 적용되는 LPG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LPG소비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충전, 판매 등 LPG공급자는 물론 택시와 음식점, 산업체 등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LPG수입사가 실적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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