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부분일식은 태양광발전에 영향을 끼쳤을까?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가 지난달 21일 부분일식이 태양광발전에 미친 영향을 데이터로 분석해 1일 발표했다.

솔라커넥트는 발전소 자산관리 서비스 SAEM(쌤)에 등록된 전국 800여개 태양광발전소 데이터 비교 분석을 바탕으로 일식이 일어난 21일과 발전시간이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인 22일의 발전시간을 대조했다. 21일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오후 3시53분부터 시작돼 5시2분경 태양의 45% 가량을 가린 것을 정점으로 오후 6시4분에 끝이 났다.

일식이 일어난 21일의 전국 평균 발전시간은 5.79시간을 기록, 비교일인 22일보다 0.24시간 적었다. 특히 일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18시 사이 발전시간이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남부 지방일수록 일식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 지방이 각 0.19, 0.24시간 차이를 나타낸 것에 비해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남부 지방은 두 날의 발전시간 차가 0.3시간 내외로 확인됐다.

솔라커넥트의 관계자는 “실제 데이터를 통해 부분일식과 태양광발전의 상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남쪽으로 갈수록 해가 가려지는 비율이 더 커져 자연스럽게 일식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0.3시간은 비율로 따지면 약 20~30% 정도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솔라커넥트는 향후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사업주들이 발전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전국 지역별 발전시간 관련 정보는 솔라커넥트의 발전소 자산관리 서비스 SAEM (saem.solarconnect.kr)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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