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공장도가격을  리터당 67.28원 인상해 국제가대비 11.92원 수익을 더 챙켜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3일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 변화에 따른 수익 변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6월 국제휘발유가격은 배럴당 34.44달러에서 42.48달러로 약 8.04달러 인상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25.36원으로 6월 첫주부터 마지막주까지 리터당 55.36원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은 6월 첫 주 리터당 345.61원에서 마지막주에는 리터당 41.89원으로 67.28원 인상되면서 국제 휘발유가격에 비해 리터당 11.92원의 가격을 더 올렸다고 강조했다.

주유소 판매가는 6월1주 리터당 1,276.11원에서 마지막주 리터당 1,346.27원으로 95.79원을 인상해 14.80원의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국제 휘발유가격 총 상승분과 주유소 가격 상승분 차이는 10.60원이고 국제 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주유소 가격 총 인하분 차이는 4.20원으로 국제 휘발유가격 대비 주유소 가격 차이는 14.80원이라는 얘기다.

주유소의 판매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69.06%이며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86.62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6.75%이다.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78.54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6.17%이며 국제 휘발유가격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주유소 가격에서 평균 18.03%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411.18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는 1,285.41원에 판매해 최고 판매가 지역인 서울에 비해 리터당 125.77원 저렴했다.

한편 지난해 대비 국내 휘발유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유통비용 및 마진은 증가해 휘발유 판매로 인한 정유사 수익이 과도하게 증가했다고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지적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33.22원이었던 것에 비해 같은 기간 올해에는 70.73원으로 리터당 37.51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대비 올해 1~5월의 기간동안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에 대한 정유사 수익이 1,958억6,750만원이 증가해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을 높이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에서 수익을 더 챙긴 것으로 추정돼 유통비용 및 마진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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