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대한해운이 물적분할을 통해 LNG벙커링, 운송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최근 LNG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LNG벙커링분야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해운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 방식으로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는 LNG벙커링, 운송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부터 IMO 2020이 발효됨에 따라 황함량 규제가 강해져 기존 선박연료로 사용하던 벙커C유를 대체할 연료로 LNG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카타르로부터 대규모 LNG추진선 발주를 받는 등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LNG추진선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LNG추진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LNG조선분야뿐만 아니라 LNG벙커링, 운송 등 연관 산업도 눈부시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한해운은 새로운 해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LNG시대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도 LNG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회사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3월5일 의사회 의결을 통해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 설립을 의결하고 분할계획서를 작성했다.

이어 3월26일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계획서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물적분할에 착수해 지난 6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의 초대 대표는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대한해운 엘엔지 주식회사의 지분은 변동없이 100% 모기업인 대한해운이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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