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경영이사가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경영이사가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5대 대형 조선사 안전보건 대표자들이 모여 사망재해예방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20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7일 국내 대형조선사 안전보건 임원들과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실시했다.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는 지난 2010년 정부와 국내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경영층이 모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조선업 재해예방 정책과 제도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사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점검하며 모범사례를 공유해 조선업의 안전보건수준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박종일 산업안전과장,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양상철 중대산업사고예방실장, 김도원 부산광역본부장을 비롯해  김종태 현대중공업 상무, 전상홍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 장기석 삼성중공업 상무, 양회수 현대삼호중공업 상무, 채명진 현대미포조선 상무 등 국내 5대 조선업 안전보건 임원이 참석했다. 

‘조선업 사고사망 감소’라는 주제로 조선업의 사고사망자가 지난 2018년 4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15명으로 중가하는 등 최근 잇따른 사고사망재해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대책을 모색했다.

고용노동부는 조선업 안전보건 정책방향을, 안전보건공단은 조선업 재해현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재해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사고사망이 정비·보수, 야간작업 등 비정형작업에서 발생함에 따라 관리 시스템의 강화와 안전작업 절차의 철저한 준수 등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관리능력이 취약한 협력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기업이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5대 조선사는 각 회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및 안전보건계획서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재해예방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최근 대형 조선업 사업장의 잇따른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모기업이 협력업체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높여 조선업 사고사망재해 감소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는 “무엇보다 산업현장의 사고사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영층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안전보건시스템이 현장까지 연계돼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리더회의를 통한 예방대책이 경영에 반영돼 일터의 안전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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