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소재 양봉 농가에서 부탄캔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톤 화물차와 LPG용기가 그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계양구 소재 양봉 농가에서 부탄캔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톤 화물차와 LPG용기가 그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인천 계양구 오류동 소재 한 양봉 농가에서 밀랍을 통해 꿀을 제조하던 중 누출된 가스로 인해 LPG용기와 1톤 화물차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계양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LPG가 누출되면서 LPG용기내 가스가 없었지만 불에 그을리고 1톤 화물차는 불에 타 약 1,3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9일 오전 0시42분경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화물차 적재함에서 20kg LPG용기와 고압고무호스로 연결된 연소기를 이용해 꿀을 제조하지 위한 밀랍 과정에서 LPG가 누출됐고 적재함에 있던 부탄캔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부탄캔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에서는 양봉업자가 가스불을 틀어놓고 밀랍 정제를 통해 꿀을 제조하던 중 잠이 들었고 연소기에 연결된 고압고무호스가 녹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에 탄 나무토막과 부탄캔이 실려 있는 모습.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에 탄 나무토막과 부탄캔이 실려 있는 모습.

이를 토대로 봤을 때 누출된 가스가 주변의 나무 등에 옮겨 붙었고 적재함 내에 있던 부탄캔을  폭발시키면서 화재를 확산시켰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kg LPG용기 내에는 가스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