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IEA의 수요회복 전망, 미국 시추기수 감소 등으로 상승했지만 리비아 원유수출 재개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40.5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9달러 상승한 43.2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5달러 상승한 43.68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2분기 석유수요 감소량이 예상대비 적었다고 평가하고 2020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기존 917만배럴 대비 40만배럴 증가한 921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공급측면에서는 OPEC+의 감산 이행률이 108%까지 상승했고 미국 등 기타 산유국의 자연적 감산이 더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중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미국 유·가스 시추기수는 전주 대비 5기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인 258기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는 올해 미국내 원유 생산량이 전년 122만배럴에서 116만배럴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유가 회복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시추기수가 일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리비아 국영석유사는 수출계약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모두 철회하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장기간 생산중단에 따른 기술적 문제로 생산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아 내 주요 유전은 지난 6개월간 동부지역 군벌의 수출 봉쇄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으며 생산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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