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준수율 호조,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 석유시장 수급 정상화 발언, 중국 원유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40.2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42.9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하락한 42.78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준수율 호조,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 석유시장 수급 정상화 발언, 중국 원유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 석유수요 회복 지연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4~15일(현지시간) OPEC+의 공동기술위원회(JTC)와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6월 회원국 감산 준수율이 107%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사무총장도 회의 개최에 앞서 석유시장이 수급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석유시장 수급균형 발언을 근거로 현재 감산(달러당 970만배럴) 규모가 8월까지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달러당 2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유분은 달러당 150만배럴 증가했고 휘발유는 달러당 90만배럴이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6월 원유 수입규모는 전월보다 160만배럴 증가한 1,290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전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 재개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호주는 주(州)간 이동제한 완화조치를 철회했고 홍콩도 화요일 자정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일본에서도 실내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씨티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으로 공급과잉이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고 Morgan Stanley는 석유수요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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