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추가 부양책 검토, 미국 시추기수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40.5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3달러 하락한 43.1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42.86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7만7,000명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일일 사망자 수도 6월10일 이후 최대치인 969명을 기록해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 중이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가 7월 말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간 부양책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협의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주 미국 유·가스 시추기수는 전주대비 5기 하락한 253기를 기록해 11주 연속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추기수가 약 250기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유가가 회복될 경우 생산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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