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인 기자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최근 에너지업계에서는 한국판 그린뉴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계획 중 에너지분야만 보면 총사업비 약 4조5,000억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연구실증 진행, 설비 설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총 사업비 8조6,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보급 확대 및 노후경유차, 선박의 전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즉 이번 그린뉴딜 계획의 핵심키워드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다.

아쉬운 대목은 브릿지 연료로서 LNG가 충분히 가치있고 활용폭이 매우 넓은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계획에서는 외면받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에서 LNG가 언급된 항목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선박의 LNG전환뿐이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수소를 생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LNG(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해내는 방식이 가장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R&D나 설비건설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번 계획에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LNG 추출을 통한 수소생산 연구, 융복합 수소충전 스테이션 구축 등에 전폭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화물차, 건설기계 분야에서 LNG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이 입증됐는데도 오직 전기차, 수소차 전환만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환경개선 효과가 뚜렷한 LNG차 전환을 거치지 않고 수소차로의 급작스러운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수소에 대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낼 수 있는 LNG의 확대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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