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일반보일러 시장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시장이 역전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콘덴싱보일러는 전체 보일러 시장에서 30~40%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접어들면서 상황은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콘덴싱보일러 판매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이다. 이제는 콘덴싱보일러가 대세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된 콘덴싱보일러 기술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는 수월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과 콘덴싱보일러 인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업계의 활동 등이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에 밑거름이 됐다. 

불을 지핀 것은 바로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친환경보일러 의무화다.

환경부가 친환경적이고 높은 효율을 갖춘 콘덴싱보일러 사용을 원칙으로 세우고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나가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발생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난방분야에 대한 대기질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본 기자가 다녀온 ‘수요개발현장’은 이러한 콘덴싱보일러의 열기를 확인시켜줬다. 이미 상당수의 소비자는 콘덴싱보일러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동안의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 노력의 결과다.

콘덴싱보일러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돌아선 것일 뿐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멀다. 콘덴싱보일러 보급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것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도 제시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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