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해외자원개발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혁신 2차 T/F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 1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제2차 혁신T/F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공사 등 자원공기업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민간 중심의 T/F’로 이날 제1차 전체회의 개최를 통해 3개 공사별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T/F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공기업 제1차 혁신T/F 권고 이행현황 및 계획, 제2차 혁신T/F 운영방향, 위원장 및 분과위원장·운영규칙(안) 등을 내용을 다뤘다.

제2차 혁신T/F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제1차 혁신T/F와 지난 5월 발표된 자원개 발 기본계획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2년여 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발표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 제2차 혁신T/F 구성ㆍ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 방향이 확정됐다.

T/F는 전체회의, 재무검증, 자산합리화, 자원생태계 등 3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위원장, 분과위원장(3명), 간사 등이 참여해 T/F 운영 관련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T/F는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키로 했으며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T/F 위원에는 위원장, 민간위원 19명, 정부위원 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가 2차 혁신 T/F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박중구 위원장이 제1차 혁신T/F에서도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논의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 내 압축적이고 밀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T/F 위원들은 기대했다.

민간위원은 학계 및 연구분야에 전석원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이근상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권이균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배위섭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도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7명이, 회계·경영분야는 김범중 EY한영회계법인 파트너, 이재혁 진회계법인 이사, 김도원 보스톤컨설팅그룹 시니어파트너, 김범조 삼정회계법인 이사 등 4명이, 법률분야는 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정경호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2명이, 노사관계는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시민단체에는 류신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이서혜 에너지컨슈머 연구실장,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3명이, 업계에는 이응규 전 LG상사 상무,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 등 2명이 각각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정부위원은 문동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임기근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여하게 된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 간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는 한편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중구 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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