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미국 내 코로나19 빠른 확산 및 미 실업률 증가 전환, 미-중 갈등 고조, 미 원유재고 증가 여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하락한 41.0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98달러 하락한 43.3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44.42달러에 마감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약 11만명 늘어난 142만명으로 16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최근 미국의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경제회복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번주 수요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시간 당 2,600명이 늘어나며 누적 감염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 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72시간 내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으로 요구한데 이어 중국도 우한 내 미 영사관 폐쇄 등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영사관 폐쇄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올해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시장의 감소 전망이었던 21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전주대비 490만배럴 증가한 5억3,6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가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하락한 94.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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