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주 정유사 공급 기름값 및 7월4주 주유소 판매가격 추이
7월3주 정유사 공급 기름값 및 7월4주 주유소 판매가격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월3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내렸지만 7월4주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올라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의 괴리 현상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유소 공급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정유사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던 SK에너지에서 기름을 공급받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가장 비싸 역설적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변동 현황을 통해 SK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정유4사가 공급한  휘발유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2.4원 하락한 1,280.7원, 경유는 1.8원 내린 1,085.1원이었지만 등유는 18.3원 오른 632.4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전주대비 리터당 33.8원 상승한 1,307.7원, 경유는 리터당 37.5원 오른 1,101.3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대표 조경목)로 휘발유가 리터당 21.1원 오른 1,267.7원, 등유는 28.2원 오른 1,074.5원으로 가장 낮았다.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6원 내린 1,279.0원, 경유는 2.5원 오른  1,087.6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휘발유를 리터당 5.1원 내린 1,278.7원 ,경유는 2.6원 내린 1,087.2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정유사에 공급가격에 비해 1주 빠른 7월4주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리터당 0.3원 상승한 1,361.1원, 경유 판매가격은 0.1원 오른 1,163.6원, 실내등유는 0.5원 오른 812.8원을 나타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던 반면 공급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의 한매가격이 가장 높아 마진 확대를 통한 수익 확대를 꾀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29.2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정유사 가운데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던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리터당 1,369.1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리터당 1,132.1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GS칼텍스 상표 주유소는 리터당 1,172.2원에 판매해 최고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1.4원 상승한 1,454.7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리터당 93.6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0.1원 하락한 1,337.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23.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가격은 미국·EU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했지만 이라크의 7월 원유수출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기록 중이면서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등 판매가격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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