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신·계약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분야 규제혁신을 위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규제혁신·계약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분야 규제혁신을 위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조직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규제혁신과 기업민원 보호 역할 수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남부발전은 29일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출범하고 부산 본사에서 ‘제1차 전국 사업장 규제혁신·계약담당자 대토론회’를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기업성장응답센터는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2명의 규제혁신담당관이 전담 배치됐으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혁신, 기업민원 보호 및 공정계약모델 구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고유 혁신 모델로 ‘규제혁신 가위, 바위, 보’를 추진할 예정으로 가위는 ‘불필요한 규제 잘라내기’, 바위는 ‘불공정한 규제타파’, 보는 이를 통해 ‘협력사 포용성장’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진입장벽 완화(실적요구완화·실적기간 확대) △협력사 부담경감(계약·하자보증금 면제 확대) △적정이윤의 보장(원가계산기준 개선) △공정계약강화(공정계약서약서 도입·지적재산권 보호) △사회적 약자 보호(사회적기업·여성기업 등 우대) △위원회 공정성 제고(외부전문가 과반 참여 의무화·정보공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전사 규제혁신·계약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규제혁신 대토론회에서는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더불어 계약분야 규제혁신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이 자리를 통해 남부발전은 계약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임금피크 직원을 활용한 ‘보듬기업’ 프로그램(현장 규제개선과제 도출) 시범운영과 블록체인기술 기반 증명서 발급 시스템 설계 과제를 도출했다.

신정식 사장은 “그간 공공기관은 기업입장에서 중소기업 규제 개선에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규제혁신은 중소기업의 혁신적 포용성장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기업성장응답센터가 그 마중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성장응답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365기업규제신고센터’를 개설하고 기업민원보호헌장 등을 제정해 기업활력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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