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가 유류비 부담 축소 위해 LPG차 보급 확대하고 사용량도 40만톤에서 82만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유류비 부담 축소 위해 LPG차 보급 확대하고 사용량도 40만톤에서 82만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석유 보조금을 폐지하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LPG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는 원유생산국이지만 낙후된 정유 시설로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상당수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유가를 낮추기 위해 국가 재정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으로 세입이 줄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유 수출량도 감소하면서 서민 복지정책의 일환인 유가 보조금을 최근 폐지했다.

티미프레 실바(Timipre Sylva) 석유 장관은 “유가 보조금 폐지에 따른 국민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환경성이 높으면서도 경제적인 LPG차 보급 확대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는 지난해 1월 향후 10년 내 석탄, 석유 소비의 40%를 LPG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여당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ANC)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 해소를 위해 LPG 사용을 확대하고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LPG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최대 석탄 생산국이지만 파리 기후 협약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석탄 발전 비중을 현재 73%에서 2030년까지 45%로 낮추고 가스와 풍력 발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LPG 사용량을 현재 40만톤에서 82만톤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LPG 시장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