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지표 회복으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OPEC+의 생산량 증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1.0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3달러  상승한 44.1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42.48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전월대비 1.6P 상승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Purchase Manager Index) 50 이상일 경우 경기확장 기대를 의미한다.

7월 유로존 PMI(IHS Markit 발표)는 51.8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50.0을 상회했으며 중국 PMI(Caixin/Markit 발표)는 52.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석유수요 회복에 우려가 제기됐다.

ING의 분석가는 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투기자(Speculator)들은 석유수요회복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OPEC+의 감산 완화 및 미국 원유생산량 증대로 석유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OPEC+ 23개국은 8월부터 감산량을 기준생산량인 4,385만배럴대비 770만배럴로 전월대비 190만배럴 축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8월1~2일 러시아 원유 및 컨덴세이트 생산량이 980만배럴로 7월 평균 937만배럴보다 증가했으며 원유생산량은 900~910만배럴로 쿼터인 900만배럴에 근접했거나 초과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편 Chevron은 2분기 중 유가 급락으로 중단됐던 유전의 생산이 거의 다 회복된 상황이라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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