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는 제13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지난 7월25일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84개소 용접부 보강 작업 중 1개소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용접봉이 잘못 선택된 것이 확인돼 즉시 모든 용접작업을 중단하고 7월28일까지 NCR(불일치 품목 보고서) 발행과 동시에 이미 완료된 57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통관 보강용접은 1차로 스테인레스 용접봉을 사용하고 2차로 밀봉용접은 Alloy 690 용접봉을 사용하지만 69번 관통관의 밀봉용접부 초층 용접시 Alloy 690 대신 스테인레스 용접봉이 사용된 것을 발견했다.

발전소는 이미 완료된 57개소 용접부위 전수조사를 통해 성분분석, 용접봉 사용대장 및 녹화기록 등을 검사한 결과 69번 관통부 외에는 정상적으로 완료 됐음을 확인했다. 

이의 재발방지를 위해 용접봉 불출과 장비설치 과정을 세분화하는 등 작업절차를 개선했으며 작업자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상호 확인, 인수인계서 작성 및 용접봉 식별용 스티커 부착 등의 후속대책을 수립하고 즉시 적용했다.

한편 한빛본부는 지난 7월31일 잘못 시공된 69번 용접부위를 제거한 후 Alloy 690으로 재시공했으며 남은 관통관 용접 시 철저한 작업 관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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