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4일 국제유가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협의 진전, 긍정적 경기지표 발표 등으로 상승했지만 OPEC+ 생산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41.7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8달러 상승한 44.4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42.97달러에 마감됐다.

미 행정부와 여야가 협상 중인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백악관과 민주당은 현격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미국인 1인당 1,200달러의 현금 추가 지급에는 합의했으나 추가 실업수당(현행 $600/주) 연장 여부는 이견을 조율 중이다. 

민주당은 유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행정부 측은 지나친 급여수준으로 고용이 회복되지 않음을 들어 축소를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은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하면 해당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백악관에 협상을 위임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수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7월 미국 제조활동지수는 54.2를 기록해 6월의 52.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53.6)를 상회했다.

유럽에서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으로 상승(6월 47.4→7월 51.8)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폭됐다. 

OPEC+ 생산 증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합의에 의해 이달부터 약 150만배럴의 물량이 추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가회복에 따라 미국 생산량도 일부 회복 추세를 보였다.

미국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만 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2차 확산 우려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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