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는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고효율 단열재, 고성능 창호, 절수형 수도꼭지 설치 등 에너지 성능강화 공사와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설비 설치, 친환경 자재 시공이 이뤄진다. 

이에 더해 연접한 소형평형 주택에는 비내력벽을 철거해 하나의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세대통합 공사도 일부 진행된다. 

도심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준공 후 25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주택을 중심으로 사업물량 1만호의 지역별 배정을 완료했고 지난달 31일 서울·경기지역의 매입임대주택 10개소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매입임대주택에는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세대 내에 고효율 보일러, LED 전등, 절수형 설비 교체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단지 여건별로 내·외 단열재 교체, 태양광발전설비 구축 등의 맞춤형 공사가 진행된다.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시그니처 사업 중 하나인 그린리모델링은 주택 내·외부의 에너지절감 및 생산을 가능하게 해 기후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노후 공공임대 주거환경을 개선해 취약계층 삶의 질을 강화하는 일석삼조 이상의 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성능의 경우 고성능 단열재, 창호, LED 조명 등을 교체할 시 대전둔산 3 기준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입주민 관리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희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올해 추진한 사업결과를 반영해 표준사업모델 구축하고 사업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사업 확대기반을 마련해 2021년부터는 더욱 많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에너지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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