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 미국 내 경기부양책 협상난항, 미국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국 시추리그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하락한 41.2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9달러 하락한 44.4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상승한 43.88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7일 하루 전세계 확진자수는 27만8,000명으로 이틀 연속 증가했다고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밝혔다.

인도에서는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상회했고 보건근로자도 100여명 이상 사망하면서 인도의 주요 노동단체의 시위가 발생했다.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 간 경기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됐다.

민주당 소속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과 척 슘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구제방안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협상을 철회하고 행정명령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경 발언을 했다.

미국의 7월 고용이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둔화됐다.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대비 176만3,000개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다.

로이터는 정부의 임시고용 일자리를 제외하면 146만2,000개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 증가(전월대비 479.1만개)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의 7일 기준 석유 시추리그는 전주대비 4기 감소한 176기로 나타나 14주 연속 감소했으며 200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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